
드론을 샀다.
DJI MAVIC MINI 시리즈인 알았는데 언제부터인지 DJI MINI 시리즈로 리브렌딩 된 것 같다.
찾아보니 AIR는 AIR 2S부터, MINI는 1세대를 빼면 모두 그냥 MINI이다.
MAVIC 시리즈는 이제 MAVIC PRO 라인만 포함 하나보다.
여튼 내가 산건 MINI 5 PRO로 MINI 시리즈 최초로 1인치 센서를 탑재한 제품이라고 한다.
센서 업그레이드 이외에도 최대 상승 속도, 내풍 가능 최대 풍속 등 비행 관련 사양들이 모두 상위 제품과 비슷해졌다고 한다.
원래 드론을 살 마음은 전혀 없었지만, 지나가다 백화점에서 실물을 보니 생각보다 엄청 작은데 사양도 충분한 것 같아 구매했다.
전에도 후배가 주고 간 드론을 날려보긴 했지만, 에어만 되어도 들고 가서 펼치고, 바인딩 하고 날리고 하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었는데 미니는 부담 없이 날릴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RC-2 조종기에 화면이 달려 예전 제품들처럼 휴대폰 연결해서 사용하는게 아니라는 점이 요즘 나오는 DJI 드론의 최대 장점인 듯 하다.

내가 구매한 패키지는 DJI Mini 5 Pro 플라이모어 콤보 플러스(DJI RC2 포함) 이다.
구성품은 MINI 5 Pro 기체, RC-2 조종기, 인텔리전트 플라이트 배터리 플러스, 충전 허브, ND 필터 세트(ND 8 / 32 / 128), 숄더백 그리고 여분 프로펠러로 이루어져 있다.
ND 필터는 필요하지 않았지만, 결국에 인텔리전트 플라이트 배터리 플러스를 구매하려면 이 패키지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가격은 1,370,000원에 DJI Care Refresh 2년을 포함해 총 1,523,000원.
DJI Care Refresh는 조금 고민했지만 날려보니 장애물 회피 기능들이 비행을 너무 방해하는 것 같아 장애물 회피 기능들을 모두 해제하고 S모드(Sport Mode)로 날리기엔 DJI Care Refresh가 필수인 듯 하다.

기체의 모습이다. 뭔가 어정쩡하게 위를 바라보는 것 같고 실제로 비행할 때도 저 자세가 수평인데 작은 기체에 1인치 센서 크기의 카메라를 탑재하려면 어쩔 수 없나 보다.

이건 RC-2 조종기의 모습.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DJI Fly앱과 기타 DJI 관련 앱만을 실행할 수 있다.
부팅 시간도 RTOS가 아닌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것 치곤 굉장히 빠른 편.
이제 드론이 생겼으니 어디 갈 때 비행 금지/제한 구역이 아니라면 자주 날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