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를 새로 구매했다.
원래는 키크론 K10 Pro를 쓰고있었다. 기능상으로는 하자가 없고 사용성에는 만족스러웠지만, 알루미늄이 아닌 플라스틱 프레임인 이유로 통울림이 심해 키감이 안 좋았다.
독거미를 필두로 요즘 나오는 4-5만원대 키보드만 두들겨봐도 내 K10 Pro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키감이 좋아서 키보드를 바꿔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 쯤… 키크론 최초로 풀 알루미늄 풀배열로 키크론 Z6 Ultra가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게되었다.
| Feature | Details |
|---|---|
| Layout | Full-size keyboard |
| Body Material | Gasket-mounted with a five-layer filling system |
| Back Panel | CNC-machined aluminum |
| Mounting Structure | Gasket-mounted with five-layer filling system |
| PCB Design | Single-key slotted PCB |
| Positioning Plate | Polypropylene (PP) |
| Switch Type | Custom Silk POM Red (hot-swappable) |
| Switch Lifespan | 50 million keystrokes |
| Keycaps | OSA-profile two-color PBT |
| RGB Lighting | South-facing RGB |
| Multimedia Control | Top-right rotary knob |
| Connectivity | USB-C wired, Bluetooth, 2.4GHz wireless |
| Polling Rate | Up to 8,000 Hz (wired and 2.4GHz) |
| Chipset | Realtek RTL8762G series |
| Firmware | ZMK low-power solution |
| Battery Capacity | 8,000mAh |
| Battery Life (Bluetooth) | Up to 210 days (varies by usage and lighting) |
| Quick-Release Mechanism | Touch-bead design |
| Hot-Swappable Support | Yes |
| Dimensions & Weight | Not specified |
| Compatibility | Windows, macOS, Linux (varies by configuration) |
전반적인 사양은 위와 같다. 키크론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제대로된 풀배열 풀 알루미늄이고, 쉽게 분리가 되는 등 최신 제품에서 갖춰야 할 기능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Z6 Ultra는 아직 한구 정발은 안 하고 타오바오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판매되었는데, 나는 쿠팡에 올라온 한국 직구 대행을 통해 구매하였다.
가격은 기존 정발 키크론들 보다 훨씬 저렴한 159,000원. 물론 직접 직구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키는 적축으로 구매했다. 직구 대행을 통해 구매하는거다 보니 선택지가 없기도 했고, 리니어 키를 좋아하는 편이라 고민없이 적축을 선택했다.
패키지 구성은 K10 Pro와 비교하면 조금 변경된 것 같다.
본품의 모습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화이트와 블랙만 있었는데 아무래도 책상이 블랙이라 블랙으로 선택했다.
하이라이트 컬러는 주황색이고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는 조금 진한 색이다. 마치 맥라렌의 파파야 오랜지 같은 컬러.
그 외에는 검정과 매우 짙은 회색으로 배색되어 있다.
하단은 풀 알루미늄이라는 것을 강조하 듯 CNC 처리된 판이 존재하는데 조금 난해하다.
뭔가 중국 제품스러운데 실제 금속이라 그렇게 싸구려 티는 안 나는 편.
그리고 전체적으로 메인 프레임에는 반짝거리는 입자가 추가되어 있다.
키크론에서는 Stardust를 표현했다고 하는데 자동차 도장에 펄이 추가된 느낌과 비슷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K10 Pro와 비교한 모습이다.
K10 Pro의 키크론스러운 배색이 마음에 들었는데 파파야 오렌지 컬러는 조금 익숙해져야 할 듯.
사실 키크론의 근본 컬러는 오렌지이긴 하다.
다행히 키감은 엄청난 개선이 있었다.
통울림은 아예 없는 편이고, 기존의 키크론 제품에서 아쉬웠던 스테빌라이저 품질도 충분히 개선된 것 같았다.
자리를 잡고 전원을 켜 보았다.
묵직한 블랙에 RGB가 적당히 은은하게 어울리는 듯 하나 나는 끄고 사용해야지.